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얻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후 교체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한화는 이어 4회초 2사 2루에서 정은원의 1타점 2루타, 7회초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과 함께 스코어를 5-0으로 만들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도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호투를 펼쳤다. 8회말 1사까지 LG 타선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완벽투를 펼쳤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한화 2루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5-2로 따라붙었다.
LG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5-3까지 격차를 좁히며 한화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2사 1, 2루의 동점 위기에서 김재성을 잡아내고 5-3의 승리를 지켜냈다. 길고 길었던 10연패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한화 김민우는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친 뒤 첫 등판에서 팀 연패 탈출을 견인
반면 LG는 믿었던 켈리가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9회 이전 한화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