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26)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1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최채흥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LG 우완 이민호(20)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최채흥은 지난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막 후 첫 1군 등판을 가졌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 삼성 라이온즈 좌완 최채흥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
지난해 26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했던 구위를 빠르게 회복한다면 삼성의 선두 질주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49) 삼성 감독 역시 “최채흥이 롯데전에서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선 뒤에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준비가 잘 됐고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전날 LG에 3-4로 석패했던 가운데 최채흥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최채흥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4경기 25이닝 1실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으로 ‘LG 킬러’로 거듭났다.
김현수(33)와 로베르토 라모스(27)는 10타수 1안타, 정주현(32) 0타수 1안타, 오지환(31) 8타수 1안타, 이천웅(33) 7타수 1안타, 김민성(33)과 양석환(30) 5타수 무안타 등 LG 주축 타자들을 상대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최채흥으로서는 지난해의 LG전에서의 좋은 기억을 안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 역시 공동 2위 NC와 LG에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최채흥의 호투가 절실하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9)가
최채흥이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며 시즌 첫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