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KBO리그 MVP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드디어 한신 1군에 합류했다.
일본 언론들은 8일 일제히 로하스의 1군 승격을 속보로 다뤘다. 로하스는 이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첸웨인을 대신해 1군에 올라왔다.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기한이 정해져 있는 1군행이다. 기한은 14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 한신 로하스가 1군에 승격됐다. 하지만 한시적 1군행일 수 있다.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진=한신 SNS |
현재 한신 1군에는 두 명의 외국인 타자가 있다. 샌즈와 마르테가 주인공이다. 로하스가 가세하며 3명의 외국인 야수를 쓰게 됐다.
한신은 현재 4번 타자 3루수 오야마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우익수였던 사토를 3루로 돌린 상황이다. 빈 우익수 자리를 로하스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일단 샌즈와 마르테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샌즈는 7일 현재 타율은 0.261로 낮지만 팀 내 홈런 2위(8개) 타점 3위(23개)를 기록하고 있다.
마르테는 0.294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이 0.260대에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외국인 타자 3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투수쪽으로도 올라 올 자원(알칸타라)가 있기 때무니다.
첸웨인도 한 경기 부진으로 곧바로 엔트리 제외가 결정됐다. 4월29일 주니치전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일 요코하마전서 3.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지자 곧바로 엔트리서 빼 버렸다.
다음 14일 요미우리전은 알칸타라가 나가는 것이 확정됐다. 알칸타라는 2군에서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등판은 1군 요미우리전이다.
알칸타라가 올라 오려면 누군가 한 명은 빠져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군 외국인 엔트리는 5명(4명 출전)이기 때문이다.
투수쪽에서는 일단 빠질 자원이 없다.
마무리 수아레즈는 언터쳐블이고 강켈은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알칸타라가 올라오면 야수가 한 명 빠져야 할 가능성이 높다. 로하스에게 주어진 시간이 14일까지인 이유다.
14일 이전에 샌즈나 마르테 이상의 실력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아니면 잘 보아도 강켈 보다 더
과연 로하스는 주어진 14일 이내에 필요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로하스는 2군 경기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기도 했지만 25타수5안타로 타율은 0.20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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