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한국 야구 문화를 즐기고 있다.”
첫 승을 신고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수베로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모든 감독들이 꿈꿀 만한 내용이었다. 17득점을 하고, 볼넷 10개를 얻어내고, 수비 실책은 없이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며 미소를 보였다.
↑ 한화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SSG에 대승을 거두고 개막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SSG 와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와 사사구 10개를 얻어 17-0 대승을 거뒀다. KBO리그 데뷔승을 거둔 한화 수베로 감독이 코치진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수베로 감독은 “익숙하지 않은 문화지만 한국 야구 일원으로 문화를 즐기고 있다. 특히 꽃다발을 받은 것은 야구 인생 처음이다. 인생에서 하이라이트 기억으로 남을 경험이다”라며 웃었다.
다만 수베로 감독은 전날 '탠덤'(선발 1+1)' 임무를 맡았던 김이환과 박주홍의 불안한 제구력을 아쉬워했다.
선발로 나선 김이환은 2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총 66개를 던졌다. 박주홍은 2이닝 동안 공 41개를 던졌다. 둘 모두 4사
수베로 감독은 “둘 모두 오랜만에 등판을 한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스크라이크 존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은 개선이 필요하다. 둘 모두 공격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는 “둘 모두 좋아질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