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우승을 이끌었던 키스톤 콤비가 독립 리그에서 뭉쳤다.
독립 리그 '루트 인 BC리그'의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는 8일, 전 소프트뱅크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이번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시즌은 코로나 영향으로 무소속이 되어 있던 가와사키는 작년 9월에 도치기에 입성. 데뷔전 첫 번째 타석 초구에 홈런을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도치키 시절의 가와사키 사진=도치키 SNS |
40세인 가와사키는 2019년 대만 프로야구 미전 드래곤스에서 뛰었으며 이번 시즌에도 대만 복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계속 악화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도치기에 몸을 두게 되었다.
지난 1일에는 전 한신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도 계약 갱신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2006년의 WBC에서 세계 제일로 빛난 키스톤 콤비는 이번 시즌도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
가와사키는 "올해도 골든 브레이브스에서 뛰게 됐습니다. 정말 기뻐요. 작년은 2개월간 뿐이었지만,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 금년도 이렇게 도치기에 와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치기의 팬 여러분에게 많은 좋은 플레이, 건강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치기의 구장에도 발길을 옮겨 야구를 보러 와 주세요. 저랑 만나요! 기다릴게요!"라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가와사키는 1999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 주전
이후 메이저리그 시애틀 시카고 컵스 등을 거쳐 일본으로 유턴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은퇴한 뒤에는 대만 리그서 뛰었고 지난해 말부터 독립리그 도치키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도 계약을 갱신하며 독립리그에서 뛰게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