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2일차 경기가 이변 없이 종료됐다. 대전하나시티즌, 안산그리너스, 김천상무, 경남FC 등 K리그2 팀들이 하부리그 팀들을 모두 꺾고 3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하부리그 팀이 승리한 경기는 K4의 포천시민축구단이 K3의 강릉시민축구단을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하다.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4팀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가세하는 FA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4일 열린다.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은 28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K3리그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4-1 승리를 거뒀다.
전반 박진섭의 골로 앞서간 대전은 후반 파주에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전에 에디뷰, 박진섭, 김승섭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28일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양평 FC를 꺾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인도네시아 특급 유망주’ 아스나위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 K4리그 양평FC의 경기는 안산이 1-0으로 이겼다. 교체 투입된 심재민이 후반 17분 결승골을 넣었다. 아스나위는 안산의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산의 3라운드 상대는 충남아산이다.
김천으로 연고를 옮긴 후 첫 홈경기를 가진 김천상무는 K3리그 평택시티즌을 일방적으로 몰아친 끝에 8-0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김천은 후반에 상대 자책골에 이어 오현규, 강지훈, 서진수(2골)가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천은 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전반 17분 터진 에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대전한국철도에 1-0으로 꺾었다. 3라운드에서 FC 목포와 대결할 예정이다.
K3리그 팀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청주 FC와 화성 FC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양 팀은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도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화성의 마지막 키커가 실축을 하며 청주가 5-4로 이겨 3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K3리그 우승팀 김해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