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뉴욕 양키스에서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으로 복귀한 투수 다나카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나바 감독은 3일 라쿠텐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를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단연 화제는 다나카의 존재감. 다나카는 일본 복귀 기자회견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나바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한 다나카의 의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에이스의 굳은 각오에 사령탑은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나바 감독은 시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환한 미소와 함께 "다나카의 라쿠텐 복귀 소식은 매우 기쁜 뉴스였다. 설마 하는 마음이었고, 일본 야구계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일이며, 사무라이 재팬에 있어서도 매우 기쁜 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나카가 대표팀의 에이스를 맡는 것은 이미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나바 감독은 다나카가 복귀 회견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언급한 것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였다. 베이징 올림픽(4위) 당시 함께 싸운 동지니까 '분함'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도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시이 라쿠텐 감독은 이나바 감독에게 "타나카는 사무라이 재팬에 대한 생각이 대단히 강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나바 감독은 "아직 직접 연락은 하지 않았다. 우선 구단과 연락해 의사 소통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일본 정부가 취소를 결정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취소 의사가
국가 비상 사태를 3월까지 연기한 것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그 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찌됐던 일본 야구 대표팀은 다나카 복귀와 스가노 잔류 등 호재가 겹치며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butyou@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