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처음 진출하는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당초 로하스, 알칸타라(한신), 테임즈(요미우리) 등 우리에게 익숙했던 외국인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며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겼다. 당초 2월7일까지 기한이 설정돼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비자 발급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로하스가 비자 문제로 여전히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이제 그 마저도 어려워졌다.
일본 정부는 정부는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의해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서, 대상이었던 11개 도부현 가운데, 토치기현을 제외한 10개 도부현에서 3월 7일까지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신규 입국은 통제 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다수의 용병들이 3월26일 개막에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야구계 전체의 대응책 필요성을 호소했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3월7일까지 비자 업무가 연기되게 되면 최대한 일정을 당긴다 해도 3월 하순에나 본격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2주 자가 격리 기간도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팀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야구는 개인 훈련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단체 훈련만이 소화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최악의 상황에는 4월까지도 새 외국인 선수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NPB·이하라 아츠시 사무국장은 「"입국 규제의 내용은) 아마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언 기간중의 외국인 선수의 신규 입국은 곤란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대로라면 개막전 합류는 물 건너가게 된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팀들은 시즌 초반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사전 비자 신청으로 일본 방문을 마친 선수도 있어 구단간에 격차가 생기게 됐다.
신외국인을 포함한 4
오는 8일에는 임시 12 구단 대표자 회의가 열린다. 향후, 대기 기간의 특례를 정부에 요구해 갈지 등을 협의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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