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반지 15개, 올림픽 최초의 트리플더블.
여자농구 레전드인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단체 구기종목 최초로 국가대표팀 여성 감독까지 올랐습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신화 재현이 기대되는데요.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와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가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지금은 적이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힘을 합칠 두 사람.
구기종목 대표팀 사상 첫 여성 사령탑으로 눈빛만 봐도 통합니다.
▶ 인터뷰 : 전주원 / 우리은행 코치
- "영광이라 생각하고, 굉장히 큰 부담감과 책임감이 저를 누르는 거 같아요."
▶ 인터뷰 : 이미선 / 삼성생명 코치
- "(주원 언니가) 벌써 저한테 숙제를 주겠다고 하니까 어깨가 무거워지는 거 같아요."
전주원 코치는 현역 시절 10번의 도움왕을 기록하고 선수로서 7번, 코치로 8번 우승한 전설적인 인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4강 신화의 주역이 됐지만, 감독으로 다시 밟는 올림픽이라 더 긴장됩니다.
▶ 인터뷰 : 전주원 / 우리은행 코치
- "(올림픽 가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겠죠? 저 사실 긴장 원래 많이 하는 성격인데, 얼굴로 나오지 않는 것뿐이에요."
하지만 국보급 센터 박지수 등 후배 선수들을 믿기에 기대 이상의 성적도 바라봅니다.
▶ 인터뷰 : 전주원 / 우리은행 코치
- "(지수야) 조금 있으면 같은 편이 되거든. 우리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좋은 시간 갖도록 하자. 지금은 우리 남이니까 파이팅!"
전설적인 언니들이 이끌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에서 옛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