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23)이 국제연합(UN) 제재 회피에 어려움을 느끼고 축구선수로 외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기했다.
미국 국영방송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는 27일 “한광성이 해외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해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1부리그 알두하일에서 방출된 지 4개월 만이다.
UN 안전보장이사회 제2397호 결의는 ‘외화 소득을 올리는 모든 북한 노동자를 2019년 12월까지 본국으로 송환한다’를 골자로 한다.
↑ 한광성이 UN 북한제재 때문에 해외 축구선수 활동을 단념했다. 2019년 2월 이탈리아 명문구단 유벤투스 계약 당시.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
알두하일은 지난해 1월 한광성을 영입했으나 UN 제재 때문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노동 허가 승인이 나오지 않아 9월 초 1부리그 선수
한광성은 2015~2019년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는 “유럽축구연맹(UEFA) 회원국 키프로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말레이시아에서 영입을 원한 팀이 있었으나 UN 제재로 인해 계약까진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