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KBO리그 kt위즈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故 앤디 마르테가 메이저리거 시절 과대평가된 3루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30개 구단별로 과대평가된 3루수 유망주 30인을 선정했다. 마르테는 유일하게 두 팀(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선정됐다. 유망주 시절 애틀랜타에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것이 이유다.
MLB닷컴은 “2000년 애틀랜타가 60만달러(약 7억3600만원)에 계약한 마르테는 2004년 3루수 1위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은 2위(1위 이안 스튜어트), 2006년도 2위(1위 라이언 짐머맨)였다. 2005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됐고, 7주 만에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 그는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 7시즌 타율 0.218, 출루율 0.276, 장타율 0.358이 통산 기록이다”라고 설명했다.
↑ kt에서 뛰었던 앤디 마르테가 과대평가된 3루수 유망주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DB |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적응하지 못했다. 커리어하이 타율이 0.232일 만큼 컨택 능력이 부족했다. 클리블랜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꾸준한 기회를 줬지만, 결국 그를 방출시켰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던 마르테는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잠시 빅리그 맛을 봤지만, 6경기 타율 0.188로 미국 생활을 끝냈다. 통산 성적은 7시즌 307경기 타율 0.218 21홈런 99타점 OPS 0.6
2015년부터는 KBO리그를 노크했다. kt위즈 외국인 타자로 2016년까지 뛰며 206경기 타율 0.312 42홈런 163타점 OPS 0.937 성적을 남겼다.
2016시즌 후 kt와 협상이 결렬된 마르테는 도미니칸 윈터리그를 뛰었고, 2017년 1월 22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