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팬들이 없다면 경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태도를 바꿨다.
제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NBA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무관중경기를 치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발언이다.
↑ 르브론 제임스는 안전을 위해서라면 무관중경기도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꿨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때와 비교해 태도가 바뀐 것은, 상황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항해 비공개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이 없는 가운데 경기를 치른다면 당연히 실망스러울 것이다. 팬들은 내가 뛰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가족, 팬들을 위해 뛴다"고 말하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체크중인 사람들이 하는 말도 들어야한다. 만약 그들이 선수와 구단, 리그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 말을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전세계에서 11만 3851명의 환자가 나왔으며 401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DC를 포함한 36개주에서 64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5명이 숨졌다.
NBA는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미국프로축구와 함께 지난 10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이유로 라커룸 출입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