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과 원투펀치를 이룰 태너 로어크(34)가 ‘포수들의 탄탄한 수비’를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이유라고 밝혔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3일(한국시간) 로어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토론토 입단 후일담을 보도했다. 로어크는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2년 2400만달러(약 285억원)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넷’은 “로어크는 토론토가 제안한 돈과 기간뿐 아니라 젊고 유망한 선수단에도 끌렸다. 로어크는 토론토의 제안이 오자 포수 대니 잰슨(25)과 리스 맥과이어(25)를 조사했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 태너 로어크가 토론토와 계약한 것은 금전적인 조건뿐 아니라 수비 좋은 포수진의 존재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사진=MK스포츠DB |
주전 포수를 놓고 경쟁하는 잰슨과 맥과이어는 둘 다 수비에서 호평을 받는다. 잰슨은 2019시즌 포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맥과이어 역시 마이너 시절부터 안정감 있는 수비로 정평이 났다.
로어크가 언급한 프레이밍 역시 준수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 기준 2019시즌 MLB 경기를 뛴 129명 포수 중 잰슨은 프레이밍 6위, 맥과이어는 21위에 올랐다.
로어크는 2019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무려 9명의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악조건에도 165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ERA) 4.35로 분전했다. 수비 좋은 포수와 안정감 있게 새 시즌을 보내고 싶어 한 이유다.
포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