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송은범(36)이 나흘 만에 반전 투구를 펼칠까.
송은범은 4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세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4·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은범은 한발 앞서있다.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를 4선발, 송은범을 5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지만 변수가 있다. 임찬규와 송은범 모두 ‘믿음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 LG트윈스 5선발 후보 송은범은 4일 오후 1시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지 못한 송은범은 반전이 필요하다. 5선발을 노리는 후배들이 그의 뒤에 있을 ‘쇼케이스’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난해 7월 28일 한화이글스에서 트레이드된 송은범은 KBO리그 삼성전에 다섯 차례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은 12.26(3⅔이닝 6실점 5자책)으로 높았다. 매 경기 출루 허용이 2번 이상이었다.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는 총 9개. 4사구도 3개였다.
한편, 삼성은 선발카드로 윤성환을 내세운다. 윤성환의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다. 청백전에도 나가지 않으며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1루수)-강민호(포수)-김상수(2루수)-김동엽(좌익수)-박해민(중견수)-김호재(유격수)-양우현(3루수)을 선발 출전시킨다.
김상수는 LG와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5번 타순에 배치됐다. 반면, 지난 2경기에서 4번타자를 맡았던 이원석을 선발 제외했다. 강민호가 4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LG 타선은 이형종(중견순)-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박용택(지명타자)-정근우(2루수)-김민성(3루
2일 경기에 이어 김현수와 라모스가 각각 2번타자와 4번타자로 뛴다. 라모스의 활약에 따라 김현수의 타순이 결정된다. 이틀 전 베일을 벗은 라모스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구는 모두 1루 땅볼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