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이제는 ’데이터 야구’가 대세다.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데이터 분석 장비를 보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KIA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6일(한국시간)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 불펜 투구가 한창인 불펜 한쪽 구석에 낯선 장비가 눈에 들어왔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플라잇스코프’였다.
불펜 투구를 지켜보던 조계현 KIA 단장은 "야구는 과학이라고 하는데 이제야 진짜 과학 야구를 하고 있다"며 데이터 야구에 대해 말했다.
↑ KIA 스프링캠프에 설치된 데이터 분석 장비 플라잇스코프. 사진(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
한국프로야구 팀들도 이 흐름에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IA도 이번 캠프에 플라잇스코프를 들고왔다. 투구와 타구 분석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조 단장은 젊은 선수, 베테랑 선수 할 것없이 데이터 야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뢰도가 높다. 투구의 경우 던지는 것이 이렇고, 공의 회전이 이렇다고 설명하게 되고 타구는 드라이브가 걸리는 것이 방망이 각도가 이래서 그런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더 받아들이기가 쉽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코치 입장에서도 데이터 분석은 도움이 된다. 그는 "코치도 계속 말로 설명하려면 한계가 있다. 그때그때 데이터가 나오니까 설명하기도 쉬워진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선수와 코치 모두 데이터를 신뢰하는 것은 결국 이것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조 단장도 "결과가
한편, 전날 휴식을 가진 KIA 선수단은 이날 투수와 야수조가 합동으로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번트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이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루에서 이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