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이 공연음란행위로 체포돼 농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3라운드 지명 신인으로는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며 '3라운드 신화'를 썼던 성실한 이미지의 선수가 저지른 범죄라 충격과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다. 정병국은 책임을 지고 선수생활을 접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4일 오전 6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조회 결과 정병국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전날(17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병국도 혐의를 인정했다.
정병국은 전자랜드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전체 22번)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신장(185cm)은 농구선수치곤 작지만, 3점슛에 강점이 있어 3라운드에 지명되고도 (상무 기간 제외) 11시즌이나 활약한 한국프로농구(KBL)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 정병국이 고향이자 학창시절을 보냈고 KBL 데뷔 후 계속 소속팀 연고지였던 인천에서 공연음란행위로 체포됐다. 사진=MK스포츠 DB |
프랜차이즈 스타가 연고지 번화가에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음란행위를 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인천은 정병국의 고향이자 학창시절을 보낸 도시다.
전자랜드는 2018-19시즌 창단
정병국은 경찰 체포 및 입건 후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KBL 통산 431경기 평균 6.2점 1.3리바운드 1.1도움을 기록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