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중 가장 먼저 여자 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는데요.
평소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다양한 끼와 은퇴 선수들의 투혼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48세의 전주원 코치가 깨끗한 3점슛을 꽂아 넣습니다.
은퇴한 지 8년 된 김영옥은 총알 같은 스피드로 득점하고, 명슈터였던 김경희는 짜릿한 버저비터까지. 옛 실력 그대로였습니다.
몸이 많이 무거워진 유영주만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영주 / 농구 해설위원
- "아들 보는 앞에서 한 골도 못 넣어서 아쉽고 다행인 건 라이벌인 정은순 선수가 골을 못 넣었다는 거."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언니들의 투혼에 후배들은 멋진 플레이로 화답했습니다."
강이슬과 박하나가 치열한 3점슛 대결을 하고, 김단비의 드라이브 인에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습니다.
유쾌한 골 세리머니 대결도 후끈.
결국 강이슬이 올스타전 최다인 10개의 3점을 넣은 블루스타가 승리했습니다.
득점상과 MVP를 거머쥔 강이슬은 3점슛 경연에서도 우승해 3관왕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강이슬 / KEB하나은행
- "초반에 슛 감이 좋았는데 벤치에서 언니들이 계속 던지라고 해 주셔서 좀 더 욕심을 냈던 것 같아요."
신예 선수들은 걸그룹과 호흡을 맞춰 멋진 댄스 공연을 펼쳤고, 감독들은 윗몸 일으키기로 벌칙 수행을 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