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돌풍의 주역인 머피 할로웨이(28·196.2cm)가 몸 상태를 이유로 떠난다. 전자랜드 구단은 KBL 경험이 풍부한 찰스 로드(33·199.2cm)를 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27일 할로웨이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전자랜드 측은 “22일 울산 모비스전 이후 할로웨이가 코칭스태프와 면담 요청을 하여 ‘자신의 몸상태가 지난번 일부 부상 및 그 외 전반적으로 신체 밸런스가 깨져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잔여 시즌을 감안해 건강한 다른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좋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는 것이다. 할로웨이는 이날 모비스전에서 5득점에 그쳤다.
↑ 2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2018-2019 프로농구"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가 열렸다. 전자랜드 할로웨이가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할로웨이를 대체할 선수로는 지난 시즌 전주 KCC가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는데 공헌한 로드다. 로드는 부산 KT와 안양 KGC, KCC등에서 뛰었고, 지난 2013-14시즌에는 전자랜드 소속으로 뛰었다. 전자랜드에는 4년만에 복귀다. 로드는 지난해까지 공식 신장이 200.1cm였으나, 재측정 결과 199.2cm로 줄어들며 외국인 장신선수 신장 제한에
전자랜드 측은 “현재 영입 가능한 선수들을 면밀히 비교해 보았으나 시즌 중 교체임을 감안할 때 KBL 경험이 풍부한 로드를 영입하여 잔여 시즌 국내선수들과의 호흡을 빨리 맞추어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