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22억 원 넘게 기부해 온 홍명보 자선 축구 대회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마지막 경기에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에 '쌀딩크' 박항서 감독까지 참석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천수 선수의 발등을 떠난 공이 골망을 뒤흔듭니다.
특유의 재치있는 세리머니에, 직접 사인한 공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신이 난 축구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보답합니다.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은 홍명보 자선 축구 대회.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K리그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소식에 '쌀딩크' 박항서 감독도 깜짝 방문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습니다.
▶ 인터뷰 : 박항서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시합도 내일모레 있고. 그런데 올해 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다녀와야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고…."
▶ 인터뷰 : 홍명보 /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 "2002년 멤버들과 시작이 됐고 마무리도 2002년 멤버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요."
축구 유망주와 소아암 환우 지원에 16년 동안 22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온 홍명보 자선 축구 경기.
선수와 팬이 하나 돼 더욱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