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축구공은 둥글다.” 벤투호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두 번째 상대 키르기스스탄, 알렉산드르 크레스티닌 감독이 ‘돌풍’을 예고했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20일 AFC와 인터뷰에서 2019 AFC 아시안컵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아시안컵 규모가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커지면서 키르기스스탄도 수혜를 입었다. 한국, 일본, 호주, 이란 등 강팀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벌어진 예선을 통과하며 사상 첫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 지난 11월 일본과 평가전을 가진 키르기스스탄(흰색 유니폼). 2019 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중국, 필리핀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 사진(日 도요타)=ⓒAFPBBNews = News1 |
키르기스스탄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 중국, 필리핀과 C조에 편성됐다. 한국과는 2019년 1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알 아인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C조는 한국이 1위, 중국이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위도 6개 팀 중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키르기스스탄은 필리핀과 3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크레스티닌 감독은 16강 진출을 공언했다. 조 3위가 아니라 더 높은 위치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크레스티닌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좋은 기회다’라고 말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축구는 예측불가하다”라며 “큰 대회마다 의외가 벌어졌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준비는 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물론 C조는 한국과 중국이 가장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축구 경기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은 팀이 반드시 조별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판을 뒤집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91위로 카타르(93위), 우즈베키스탄(95위), 베트남(100위)보다 높지만, 아시아축구에서도 톱 레벨은 아니다. 지난 11월 20일 일본과 원정경기에서도 0-4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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