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데 공이 정말 빠르더라고요. 이대로만 자라도 되겠다고 했어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에 참석한 강윤구(28·NC다이노스)에게 야구유망주들을 보니 어떠냐는 말에 대뜸 자신과 한 조에 속했던 초등학생 2명을 언급했다.
강윤구는 “한 학생이 왼손 투수인데 공 좀 던져 봐도 되냐고 물어보더니 강속구를 뿌리더라. 캐치볼 하는데 깜짝 놀라서 공도 못 잡을 뻔 했다”고 웃었다.
↑ 강윤구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유소년야구클리닉에 참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강윤구는 2017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NC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NC에서 가장 많은 경기(69)에 등판해 7승 5패 17홀드 1세이브를 올렸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쯤 힘이 떨어진 게 아쉽다. 그래도 좋은 기회였고 많은 경험을 했다”며 2018시즌을 되돌아본 강윤구는 “공 던지는 힘은 있는데 버텨내는 힘이 부족한 것 같
그는 “마무리훈련 마치고 개인훈련하고 있다. 가장 첫 번째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준비 잘 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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