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권아솔(32)이 로드FC 타이틀 방어, 나아가 생애 최고액이 걸린 단판 승부 승리를 위해 UFC 현역 챔피언을 이긴 바 있는 상위 체급 베테랑의 도움을 받는다.
제2대 로드FC 라이트급(-70㎏) 챔피언 권아솔은 현직 챔프 자격으로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원) 토너먼트 결승에 직행해있다.
로드FC 미들급(-84㎏) 잠정타이틀전 경력자 김훈(38)은 같은 체급 현역 UFC 챔피언 로버트 휘터커(28·호주)를 꺾은 것으로 유명하다. 11월 하순부터 권아솔 라이트급 그랑프리 최종전 훈련을 돕고 있다.
↑ 권아솔이 ‘UFC 챔피언 이긴’ 김훈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 대비 차원이다. 2016년 12월 10일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 성공 후 기념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
권아솔은 로드FC 라이트급 그랑프리 2+1강 진출자 만수르 바르나우이(26)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 파트너로 김훈을 낙점했다고 전해진다.
튀니지계 프랑스인 파이터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10월 25일 UFC 제6·8대 웰터급(-77㎏) 및 제9대 미들급(-84㎏)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7·캐나다)와 합동훈련을 공개한 바 있다.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조르주 생피에르를 올타임 P4P 1위로 평가한다. UFC 나아가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라는 얘기다.
권아솔은 만수르 바르나우이 근황을 접하자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조르주 생피에르, 네가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보다 좀 낫긴 하다”라면서도 “너도 대결장에 나온다면 (누르마고메도프처럼) 나한테 맞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렇게 권아솔은 허세를 부리는 한편 UFC 현역 챔피언도 이긴 김훈을 ‘가상 만수르 바르나우이’로 설정하는 등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우승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김훈은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터커를 격파한 바 있다. 로드FC 미들급 잠정챔피언결정전 계체 후 모습. 사진=로드FC 제공 |
하비프 누르마고메도프는 2017년 7월 14일 샤밀 자부로프의 세컨드 자격으로 로드FC 기자회견장을 찾아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이미 알고 있다. 훌륭한 선수”라고 경계하면서도 “권아솔은 누군지 모른다”라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만수르 바르나우이는 2018년 10월 라이트급 41위, 샤밀 자부로프는 2011년 10월 웰터급 42위, 권아솔은 2011년 7월 라이트급 69위가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커리어 하이다.
↑ 권아솔은 ‘UFC 챔피언 꺾은’ 김훈의 도움을 받아 로드FC 100만 달러 그랑프리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 3인 현재 및 개인 최고 세계랭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