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8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백악관을 찾는다.
샘 케네디 레드삭스 사장은 4일(한국시간) ‘매스 라이브’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레드삭스가 내년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보통 우승팀들의 백악관 방문은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DC로 원정을 떠날 때 이뤄진다. 매스 라이브는 레드삭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기간 잠시 시간을 내서 방문하거나 워싱턴DC가 인접한 볼티모어 원정을 갔을 때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한 레드삭스 선수단이 백악관을 찾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
레드삭스의 경우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알렉스 코라 감독이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푸에르토리코 관련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코라 감독은 백악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케네디 사장은 “(백악관 방문이) 필수는 아니지만, 선수와 구단주 모두에게 대단한 기회다. 백악관을 찾아 숨겨진 모습을 구경하고 월드 챔피언으로서 인정을 받는 것은 대단한 기회”라며 백악관 방문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
코라 감독은 “내가 갖고 있는 기회를 옳은 방법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누구도 당황시키지 않겠다. 백악관에서 400만 국민들을 옳은 방법으로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지난 11월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