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나게 된 포수 케일럽 조셉(32). 크게 주목 받지 못하고 있는 평범한 백업 포수인 그가 진심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겨 주목된다.
조셉은 1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EutawBackstop)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편지를 공개했다. 전날 오리올스 구단으로부터 논 텐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올린 편지였다.
‘모든 버드랜드(Bridland, 오리올스 구단의 애칭)’에게라는 인사로 시작된 이 편지에서 그는 “오리올스는 지난 2008년 6월 나를 드래프트해 프로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해줬다. 이후 우리는 함께 기복을 경험했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한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팀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 케일럽 조셉은 지난 5년간 볼티모어에서 백업 포수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2016시즌 한 개의 홈런과 타점을 올리지 못했던 것과 빅리그 데뷔전에서 바지에 대변을 지린 기억, 파멜라 앤더슨으로 분장한 것, 그리고 이긴 뒤에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은 기억 등은 지우고 싶다며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팬, 스태프, 동료들이 나와 우리 가족을 대한 모습은 절대 잊을 수 없다”며 주변에서 베푼 친절에 대한 감사를 전했
그는 “볼티모어는 언제나 내 가슴 속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것이 ‘굿바이’가 아니라 ‘시 유 레이터’가 됐으면 좋겠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