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저희 선수들이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쌀쌀한 FA(프리에이전트) 시장 분위기에서도 SK와이번스의 목표는 뚜렷했다. 바로 내부 FA인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최정(31)과 이재원(30) 잡기다.
내야수 최정과 포수 이재원은 2018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얻었다. 최정은 두 번째 자격이고, 이재원은 신규 취득이다.
둘은 명실상부한 SK를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최정은 2005년 1차지명, 이재원은 2006년 1차지명 선수다. 그에 걸맞는 활약도 펼쳤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둘은 결정적일 때 빛났다. 더구나 SK 구단도 그렇고, 둘 다 서로에 애정이 넘친다. 최정과 이재원은 모두 팀에 충성심이 높은 선수들이다. SK관계자들도 “우리 선수다”라고 한다.
↑ 최정(왼쪽)과 이재원(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챔피언인 SK는 올 겨울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고, 염경엽 감독이 단장에서 감독으로 옮겼다. 운영팀장이었던 손차훈 단장이 승진했다. 현장과 프런트의 긴밀한 공조를 기대해 볼 수 있다. SK구단으로서도 신임 사령탑이 된 염 감독에게 선물을 안겨야 한다.
하지만 구단 예산은 분명 한계가 있고, 몸값에 있어서 선수들의 눈높이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올해부터 대리인(에이전트)들이 선수를 대신해 협상 중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장 좋은 그림으로 1일 열리는 팬페스티벌에 맞춰 FA계약을 성사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다만 5일 열리는 선수 가족들과의 축승연까지는 계약이 완료되면 더욱 낫다는 게 SK의 속내다. 일단 구단과 선수 측이 4차례 정도 만나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조건을 밝히고, 간격을 좁히는 단계다.
지난 30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손차훈 SK단장은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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