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시즌 K리그2 우승팀 아산 무궁화의 2019시즌 K리그1 승격 꿈이 좌절됐다.
19일 오후 6시가 아산의 승격 여부의 데드라인이었으나 경찰청은 신규 선수를 충원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아산은 21승 9무 6패(승점 72)로 K리그2 정상에 올랐다. K리그2 우승팀에는 K리그1 승격권이 주어진다.
↑ 존폐 위기에 놓인 아산 무궁화의 K리그1 승격 자격이 박탈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러나 아산은 승격 여부가 불투명했다. 정부가 의무 경찰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찰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직후 신규 선수 수급 중단을 통보했다.
충원하지 않을 경우, 아산은 내년 3월 선수단 규모가 20명도 안 돼 리그에 정상적인 참가가 어려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열린 제6차 이사회를 열고 19일 오후 6시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경찰청이 아산에 의경 신분 선수의 충원을 지속하기로 결정할 경우 아산무궁화에 승격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산은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선수 충원 계획을 확정하지 않아 승격 자격이 박탈됐다. K리그2 2위 성남 FC가 자동 승격의 기회를 얻었다.
2016년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강등된 성남은 세 시즌 만에 K리그1에 복귀했다.
또한, K리그2 포스트시즌은 3개 팀으로 운영됨에 따라 5위 광주 FC도 K리그1 승격 기회를 얻었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4위 대전 시티즌과 광주의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승자는 12월 1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2위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준플레이오프 및 플레이오프는 90분간 펼쳐지며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팀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1위와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2월 6일과 9일 열린다.
한편, 존폐 위기에 놓인 아산은 늦어도 이달 안에 향후 계획을 확정한다. 시민구단 창단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