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도전적인 선택을 했다. 내년 시즌 외인투수를 전부 바꾼다. 박종훈 단장이 설명하는 배경은 간단했다. “더 좋은 외인투수가 필요했다”이다.
한화는 15일 호주 출신의 우완 투수 워윅 서폴드(28)와 미국 출신의 좌완 채드 벨(29)을 영입했다. 서폴드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이고 채드 벨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총액 60만 달러다.
발 빠른 내년 시즌 움직임과 별도로 한화의 선택이 주목 받는 이유는 올 시즌 외인 원투펀치 키버스 샘슨, 데이비드 헤일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 2018시즌 팀 에이스 역할을 한 샘슨은 30경기 출전 13승8패 평균자채점 4.68을 기록했다. 195개 삼진도 잡아냈다. 시즌 중반 영입된 헤일은 12경기 출전 3승4패 평균자책점 4.34, 팀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기도 했다.
↑ 한화가 워윅 서폴드(사진)와 채드 벨을 내년 시즌 새 외인투수로 영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 |
↑ 한화의 새 좌완투수 채드 벨(사진). 사진=AFPBBNews=News1 |
박 단장은 “단순하다. 우리팀은 더 좋은 외인투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 외인투수가 준비하는 과정서 (시장에) 나왔고 영입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외인 원투펀치 교체는 토종선발 마운드가 부족하고 이에 비례해 외인투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한화 상황서,
박 단장은 “우리팀 전력이 단단하지 못하다. 뎁스가 깊지 못하기 때문에 외인파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뎁스를 확장할 때까지 이들(외인투수)을 이용해 팬들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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