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소극적인 전력 보강 의지를 비판했다.
보라스는 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칼스바드에서 진행중인 단장 회의에서 'LA타임스' 등 현지 취재진을 만나 구단들의 '탱킹'이 관중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캔자스시티 로열즈,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탱킹에 성공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이를 따라하려는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 주전들을 대거 팔아치운 마이애미는 시즌 총 관중이 10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보라스는 특유의 화려한 어법을 활용, 탱킹 노선을 택한 구단들을 비난했다. 잔칼로 스탠튼, 마르셀 오즈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등을 팔아넘기고 FA 영입에 지갑을 닫았던 마이애미 말린스에 대해서는 "루이지애나 주립대 풋볼팀보다 평균 관중이 적었다. 플로리다 팬들은 마이애미에 'MIA(Missing in Action, 전투 중 실종)'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해서는 "블루 플루(Blue Flu)에 걸렸다"고 혹평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해서도 "가끔 쌍둥이 중 한 명만 나타났다"고 비꼬았다.
보라스가 이처럼 소극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들을 비난한 것은 결국 FA 선수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