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국가대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장현수(27·FC도쿄)가 공식 사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축구회관에서 심의를 열고 최근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및 벌금 3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장현수는 더 이상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물론 몇 년간 꾸준히 대표팀 수비진을 책임지던 장현수지만 이제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시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게 된 것이다.
축구협회는 이어 장현수의 사과문도 전했다. 장현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했다.
↑ 장현수(사진)가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장현수는 “늘 반성하고 자숙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현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장현수 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에 관한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은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영광스럽게 뽑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많은 사랑 덕분에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축구선수로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와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형태로든 여태까지 제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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