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MVP 샌즈 “시즌 때처럼 준비 잘 한다면…” [WC1]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인 타자 제리 샌즈가 4타점 활약을 펼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 10-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샌즈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샌즈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에 샌즈는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 제리 샌즈가 16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경기 후 샌즈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좋다. 선발 불펜 모두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중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7회말 무사 2루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샌즈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 박병호와 얘기할 때 김윤동이 좋은 속구를 갖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몸 쪽으로 과감하게 승부할 것이라 생각해 노리고 있었고, 띄우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홈런이나 장타력에 대한 비결은 딱히 없다. 휴식기 동안 2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것과 후반기 동안 경기에 자주 출전해 감각을 유지한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샌즈는 “포스트시즌이 되니 구장이 꽉 차서 관중들이 많은 것을 보고 정규리그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정규리그 때와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때처럼 잘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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