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상대로 무승 징크스 탈출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벌인다.
벤투호가 내달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두 경기를 포함해 올해 6차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 중 최강 팀이다.
우루과이는 역대 FIFA 월드컵에서 2차례(1930년·1950년) 우승과 함께 4위(1954년·1970년·2010년)도 3차례나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우승팀' 프랑스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다.
한국 축구는 특히 우루과이에 약했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와 7차례 만나 1무 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1 패배를 안겼고,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도 2-1 승리를 가져가며 한국의 8강행을 좌절시켰다.
2006년부터 12년째 우루과이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이번 방한한 22명이 사실상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가깝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아내의 셋째 아이 출산으로,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원정 명단에서 빠졌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고스란히 포함됐다.
벤투호는 지난달 11일 칠레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주축이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원톱으로 선발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좌우 날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맡는다. 손흥민으로서는 다음 달 호주 원정에는 불참하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A매치다.
지난달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때 골 맛을 봤던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중원은 기성용-정우영(알사드)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 훈련장 들어서는 에딘손 카바니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둔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가 10일 오전 훈련 장소인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평가전은 이달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18.10.10 tomatoyoon@yna.co.kr (끝... |
↑ 벤투와 손흥민 (파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활짝 웃고 있다. 2018.10.9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