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강백호(19·kt위즈)가 KBO 신인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까.
강백호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7호 홈런을 신고했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강백호는 김영준의 가운데로 들어온 142km 속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 강백호가 3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기록하며 KBO 신인 최다 홈런 2위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사진=김재현 기자 |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은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기록한 30홈런이다. 강백호는 대기록까지 3홈런을 남겨뒀다.
경기 후 강백호는 “홈런을 친 것보다 경기에서 이긴 게 더 기분이 좋다”며 “(김)영준이의 공 중에서 속구만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힘 있게 돌렸는데 내 스팟에 제대로 맞아 좋은 비거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김기태 감독님이 세웠던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은 기쁘지만 기록 달성에 신경 쓰지 않는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온
그는 “최근에 출루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내가 팀에서 가장 먼저 나서는 타자니까 출루 많이 하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경기에 임할 때 차분히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해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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