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마지막 날까지 확정되지 않은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시나리오,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포스트시즌 대진이 일찌감치 확정된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대진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동부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둘 중 하나가 중부 지구, LA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둘 중 하나가 서부 지구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다. 지구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두 팀이 와일드카드에서 붙는다.
1일 15개 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어떤 경우의 수가 있는지 알아보자. 여러 기사로 이미 수차례 언급됐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차원에서 정리해봤다. 메이저리그도 '경우의 수'가 필요하다.
↑ 밀워키는 컵스와 동률을 기록중이다. 최상의 경우 내셔널리그 1번 시드, 최악의 경우 와일드카드로 떨어진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 중부
컵스와 밀워키가 나란히 94승 67패를 기록중이다. 시카고는 오전 4시 20분부터 리글리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컵스는 좌완 마이크 몽고메리(5승 6패 평균자책점 3.99)가 선발로 나서며,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잭 플레어티(8승 8패 평균자책점 3.16)가 마운드에 오른다.
밀워키는 이보다 10분 일찍 밀러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갖는다. 밀워키는 9승 1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중인 지오 곤잘레스가 선발로 나서며, 디트로이트는 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중인 우완 신인 스펜서 턴불이 나선다.
두 팀 중 한 팀만 이기면 그 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와일드카드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이 팀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두 팀이 모두 이기면 하루 뒤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린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선 컵스가 홈 개최권을 갖는다. 여기서 이긴 팀은 디비전시리즈 직행, 진 팀은 와일드카드행이다.
↑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서부 지구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 서부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나란히 90승 71패를 기록중이다. 두 팀도 중부와 마찬가지로 한 팀만 이기면 그 팀이 지구 우승, 진 팀이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밀려난다. 둘 다 이기거나 둘 다 지면 하루 뒤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상대 전적에서 12승 7패로 우세한 다저스가 홈 개최권을 가져간다.
다저스는 이날 오전 4시 5분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다저스는 계획을 변경, 좌완 리치 힐(10승 5패 평균자책점 3.87)을 선발로 예고했고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7승 12패 평균자책점 4.22)를 선발로 올린다.
콜로라도는 쿠어스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한다.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타일러 앤더슨(6승 9패 평균자책점 4.76)이 선발로 나온다. 워싱턴은 등판 의사를 밝혔던 맥스 슈어저대신 에릭 페디(2승 3패 평균자책점 5.24)가 선발로 나선다.
↑ 애틀란타는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얻기가 힘든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낮은 두 팀이 붙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누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지 여부도 결정나지 않았다. 현재 다저스, 콜로라도, 애틀란타가 모두 90승으로 동률이다. 애틀란타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이기고 다저스, 콜로라도가 나란히 패한다면 애틀란타가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 1, 2,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