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시즌 전승 행진을 깬 첼시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27·벨기에). 생애 첫 월드 베스트11 선정 기세를 몰아 제2의 전성기가 아닌 지금이 바로 인생 최절정임을 시위하는듯한 경기력이었다.
영국 안필드에서는 27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3라운드 리버풀-첼시가 열렸다. 홈팀 리버풀은 첼시에 1-2로 패하여 프리미어리그(EPL) 6승 포함 개막 8연승이 무산됐다.
리버풀전 후반 11분 교체 출전한 에덴 아자르는 29분 만에 첼시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9·스페인)와의 연계를 통한 득점 과정에서 모두 5명을 제친 후 6명째를 앞에 두고 한 박자 빠른 슛으로 득점하는 압도적인 개인 기량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 리버풀-첼시 2018-19 EFL컵 3라운드 에덴 아자르 역전 결승골 후 모습.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
최고 장기로 자타가 공인하는 드리블 영역만 봐도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23~24살이었던 2014-15시즌 에덴 아자르는 EPL 281차례 돌파 시도 중 181번 유효로 성공률 64.4%를 기록했다. 27세로 임하는 2018-19 EPL 드리블 유효 빈도는 64.5%(20/31)로 4년 전을 능가한다.
20대 초중반에는 저돌적인 단독 전진 능력이 돋보였다면 이번 시즌 에덴 아자르는 직간접 득점 관여 능력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 리버풀-첼시 역전 결승골 주인공 아자르 2014-15/2018-19시즌 기록 비교 |
리버풀과 첼시는 맨시티와 함께 이번 시즌 EPL 3강을 형성하고 있다. 리버풀이 6승으로 선두, 첼시와 맨시티가 5승 1무로 뒤를 잇는다.
에덴 아자르 입단 후 첼시는 2014-15 및 2016-17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의 아자르라면 정상탈환을 노릴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