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베로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선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베로나는 26일(한국시간) 스페치아와의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이승우는 벤치 12인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회를 얻진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9월 A매치 평가 2연전이라는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을 마치고 베로나에 복귀한 이승우는 세리에B 3·4라운드에 잇달아 교체 투입됐으나 3경기 연속 출전은 무산됐다.
↑ 이승우. 사진=엘라스 베로나 공식 SNS |
베로나 스페치아전 23인 엔트리에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 윙 안토니오 라구사(28)가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이승우 베로나 스페치아전 스타팅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으나 실제로는 튀니지 국가대표 카림 라리비(27)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림 라리비는 7월 31일 베로나 입단 전까지만 해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였다. 왼쪽 미드필더가 제3 역할이었다고는 하나 측면 공격수, 즉 날개를 소화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승우는 전문 윙 자원과는 거리가 먼 카림 라리비와의 왼쪽 날개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것이다.
2018-19시즌 베로나 선수단에는 전문 라이트 윙도 없다. 이승우는 세리에B 4라운드에 오른쪽 날개로 11분
베로나 스페치아전 라이트 윙으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뛴 브라질 20세 이하 국가대표 경력자 히데르 마투스(25)는 1득점 1도움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여러모로 이승우에게는 팀 승리에도 전혀 기뻐할 수 없는 베로나 스페치아전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