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유독 잠실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라이언 피어밴드(33·kt)가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피어밴드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잠실구장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피어밴드다. KBO리그 4년차인 피어밴드는 잠실구장 마운드에 12번 올랐으나 통산 2승 6패에 그쳤다.
↑ 라이언 피어밴드가 2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최근 들어 좀처럼 승운도 따르지 않았던 피어밴드는 이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8월 16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를 맛 봤다.
피어밴드의 속구 최고구속은 141km. 속구(51개)와 체인지업(45개)을 중심으로 너클볼(8개)을 적절히 섞어 104개의 공을 던졌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박용택에게 사구를 던져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내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2회말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치더니, 3회말에서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말 다소 볼이 많았고, 가르시아에
7회말 2사 1,2루에서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낸 피어밴드는 정성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내 피어밴드에게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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