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스토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가렛 햄슨이 유격수로 대신 출전한다.
지난 18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팔꿈치 인대를 다친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스토리는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원래 오늘 복귀를 희망했다"며 애리조나 원정 시리즈에 맞춰 복귀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콜로라도는 스토리를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토리는 "오늘 복귀하고 싶었지만, 복귀 시기를 정해놓지는 않을 생각이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현명하게 행동하기로 했다"며 무리하면 안된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블랙은 "의료진은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였지만, 무리했다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추가 휴식을 갖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단 오늘 훈련은 고무적이었다. 타격을 소화했고 수비 연습도 했다. 남은 시즌 언젠가는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스토리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스토리가 나온다면 대타보다는 대주자로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18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팔꿈치에 통증을 느겼고,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던 도중 통증이 심해져 교체됐다. 한때 토미 존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다행히 인대 손상이 아닌 염증으로 드러났다.
팔꿈치 인대 부상은 야구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부상이다. 주로 타격보다는 투구나 수비 동작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꿈치 인대 부상을 안고도 타격을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 LA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팔꿈치 내측측부인대에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지명타자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블랙은 "오타니도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고 운을 뗀 뒤 "그의 정확한 검진 결과가 어떤지는 나도 잘 모른다. 내측측부인대(UCL) 손상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LA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처럼 부상을 안고 시즌 내내 뛴 경우도 있다. 어느 정도냐에 따라 여
한편, 이틀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오승환은 이날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지난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부터 불펜에서 대기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