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심석희 폭행 혐의자 조재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코치가 1심 실형 선고를 받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조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는 19일 조재범 코치에게 징역형 10월의 판결을 내렸다. 한국대표팀 코치 시절 주장 심석희 등 선수 4명을 구타한 혐의를 유죄로 본 것이다.
이번 선고는 형법 제264조 상습상해죄에 의한 실형 판결이다. 조재범 코치의 심석희 등에 대한 선수 폭행이 우발적이 아닌 일종의 버릇이었음을 1심 재판부가 인정한 것이다.
↑ 심석희 폭행 혐의자 조재범 코치가 1심 실형 판결 후 법정구속 됐다. 심석희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더 센토르 패션쇼 참석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
심석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종목에서 금1·은1·동1을 획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쇼트트랙대표팀 주장으로 한국의 계주 우승을 이끌었다.
조재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영구징계 처분을 받은 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5월 23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에는 “진천선수촌 밀폐된 공간에서 1월 16일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구타했다”라는 내용이 적시됐다.
일명 ‘심석희 퇴촌 파문’의 진실은 “조재범 코치가 가한 폭행의 공포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나갔다”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 보고서 내용이다.
심석희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피해자 조사에 응하여 “조재범 코치의 구타가 2018년 1월 16일 전에도 2차례 더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조재
가혹한 구타를 당한 1월 16일은 심석희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공식전으로부터 불과 26일 전이였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