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적어도 정규시즌 내 장원준(33·두산)의 선발 등판은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장원준의 보직과 관련해 이동 계획이 없다고 공언했다.
2015년 FA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 시즌간 41승을 올렸다.
↑ 두산 베어스의 투수 장원준.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누적된 피로(세 시즌 518이닝) 탓인지 올해는 주춤하다. 7월 21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선발진에서 빠졌다. 당시 장원준의 평균자책점은 10.48이었다.
두산이 1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장원준은 3승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부터 이어온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장원준은 불펜으로 이동한 후 성적이 나아졌다. 9월 4경기에 나가 1홀드 평균자책점 0.00(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김 감독의 ‘정규시즌 구상’에 선발투수 장원준은 없다. 아직까지는 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장)원주이가 공을 던지는 것을 보면 아직 베스트가 아니다. 아무래도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는)이대로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두 번 잘 던졌다고 선발투수로 바꿀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장원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도 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불펜이 선발진보다 부담이 덜하다. 그리고 이영하가 현재 잘해주고 있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원준의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은 바뀔 여지가 있다. 두산은
장원준은 큰 경기에 강했다. 지금껏 한국시리즈에 세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