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다시 한 번 류현진을 '빅게임 피처'라고 평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8-2로 승리, 시즌 성적 83승 68패를 기록하며 82승 68패를 기록한 콜로라도를 제치고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로 올라섰다.
선발 류현진의 공이 컸다.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6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8로 내렸다.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얻었다. 시즌 5승.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시즌 초반 류현진은 정말 잘던졌다"라고 말을 이은 그는 "류현진은 흥분을 억제하고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다. 좌우 타자 상관없이 잘 잡을 수 있는 선수다. 그에 대한 신뢰가 많다. 그는 그럴 권리를 얻은 선수"라며 다시 한 번 선발 투수를 극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우타자를 상대로 커터와 체인지업을 사용하고 있다. 우타자가 많았지만, 우리는 그 매치업을 좋아했다"며 류현진이 좌완임에도 우타자를 잘 잡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타석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작 피더슨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지키면서 좌중간부터 우중간까지 필드를 넓게 활용했다. 그것이 그가 보여주던 모습"이라며 피더슨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상대 선발 존 그레이에 대해서는 "그가 아주 좋았을 때 본 기억이 있다. 오늘은 패스트볼 커맨드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슬라이더도 깊이가 없었다"며 평소같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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