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갈 길 급한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고민이 생겼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존 그레이가 흔들리고 있다.
그레이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너졌다. 2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3회말 무사 1루에서 강판됐다.
그레이는 지난 7월 마이너리그에서 승격된 이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9(48 2/3이닝 14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은 이 7경기를 모두 이겼다.
↑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의 부진이 계속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도 그 사슬을 끊지 못했다. 1회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작 피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3회에는 완전히 무너졌다. 첫 타자 피더슨에게 1루수 옆 빠져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다음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저스틴 터너에게 허용한 우익수 앞 땅볼 안타, 매니 마차도에게 내준 중견수 앞 뜬공 안타는 수비가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다. 그러나 이어 맥스 먼시에게 초구에 던진 한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먼
류현진이 3회까지 3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그레이는 2회까지 4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총 투구 수 51개. 결국 그는 팀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