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정수빈(28·두산)에게는 최고의 한 주였다.
복귀 후 첫 안타를 치더니 홈런, 볼넷 도루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결승타만 세 번이었다. 놀랍도록 빠른 적응이다.
정수빈은 16일 잠실 NC전에서도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1-1의 6회 2사 2,3루서 적시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1B 2S로 불리했지만 강윤구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했다.
↑ 정수빈은 16일 잠실 NC전에서 6회 결승타를 때려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정수빈은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섰다. 부담 없이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수빈의 주간 타율은 0.435에 이른다. 특히 타점이 눈에 띈다. 이날 1타점을 추가하면서 주간 10타점을 기록했다.
찬스에 무척 강한 정수빈이다. 그는 “내 앞의 타자들이 자주 출루하면서 내게 타점 찬스가 주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운이
시즌 82승째(43패)를 올린 두산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적지만 정수빈에게는 소중한 경기다. 정수빈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남은 시즌 잘 마무리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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