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BO리그가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NC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NC는 15일 두 차례 빅이닝을 만들며 선두 두산을 13-7로 꺾고 팀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친 뒤 6일까지만 해도 4연패 수렁에 빠졌던 NC다. 탈꼴찌도 버겁게 느껴졌다. 9위 kt와는 3경기, 8위 롯데와는 8.5경기로 승차는 컸다.
↑ NC는 15일 두산을 꺾고 7연승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나 7일 LG를 11-1로 대파한 후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갈 길이 바쁜 LG, 롯데, KIA, 넥센이 NC에게 발목이 잡혔다.
7연승 기간 NC는 타율(0.345) 1위, 평균자책점(3.43) 2위다. 경기당 평균 9.1득점으로 화력이 뜨겁다. 두 자릿수 득점이 네 번이었다.
요지부동이었던 하위권 순위도 요동쳤다. NC는 6연패의 kt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kt와 승차는 2.5경기다.
8위도 가시권이다. 롯데는 NC와 정반대로 7연패 중이다.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NC의 창단 이래 가장 낮은 순위는 첫 시즌이었던 2013년의 7위였다. 7위 KIA와 승차는 5.5경기로 간극이 큰 편이다.
NC는 126경기를 치러 18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5위 LG와 8.5경기)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판’을 뒤흔들 ‘힘’이 있다.
NC는 LG, 삼성, kt와 열여섯 번의 대결을 마쳤다. 두산과 4경기, 한화, 넥센, KIA, 롯데와 3경기, SK와 2경기를 치러야 한다. 1승이 귀한 팀들이다. 기세등등한 NC와 대결이 부담스러워졌다. 두산, SK를 제외하고는 NC를 상대로 박빙이거나 열세였
한편, NC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8연승에 도전한다. NC의 선발투수는 이재학. 8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뒤 부진하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1.37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의 시즌 두산전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좋은 편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