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치열한 순위경쟁 만큼이나 개인 타이틀경쟁도 뜨겁다.
1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넥센)가 1-5인 8회초 1사 1루에서 원종현의 12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아치를 그렸다. 시즌 3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2타점을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 기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이미 로맥(SK)과 함께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두 김재환(두산)과 2개차.
↑ 박병호-제이미 로맥-김재환. 홈런왕 대결은 사실상 3파전으로 굳혀졌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가 5번째로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이승엽의 기록에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로맥의 경우,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역대 4번째 외인 타자 홈런왕이 될 수 있다.
김재환, 박병호 모두 몰아치기에 능하고 로맥 역시 최근 홈런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홈런왕 타이틀은 누가 거머쥐게 될까.
↑ 타격왕에 도전장을 내민 프로 2년차 이정후. |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994년 타율 0.393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 해설위원 역시 프로 2년차에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8월 매서운 타격감에 비해 최근 들어 주춤한 상황이다. 김현수(LG)가 이정후와 타율이 같지만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 하고 있다.
이에 양의지(두산)가 타율 0.349를 기록하며 3위로 추격 중인 가운데 안치홍과 김주찬(이상 KIA)이 각각 타율 0.348, 0.346의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었다.
↑ 박해민이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
득점 부문 역시 현재 손아섭(롯데)이 97득점으로 선두지만 박해민이 96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