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 신인 김민(19)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2승째를 거뒀다.
김민은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92개. 1군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이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0.9(56개)%. 속구(50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30개)와 커브(12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 사진=kt위즈 제공 |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5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이성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김태균의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면 흔들리는 듯 했으나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으며 영점을 맞추고, 위기를 모면했다.
김민은 3회초 2사에서 호잉에게 장타를 허용했으나 이성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씩씩하게 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4회초, 5회초 역시 무리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초에 앞서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번
5이닝 동안 공 92개를 던져 호투를 펼친 김민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