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성용 감독이 지도하는 18세 이하 대표팀이 5일 개최국 일본을 꺾고 A조 1위(3승)로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회부터 선발 요시다 고세이를 흔들었다. 1사 후 윤수녕(대전고)이 12구 승부 끝에 출루하고 이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김대한(휘문고, 두산 1차 지명)이 요시다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탄 한국은 선발 김기훈(광주동성고, 기아 1차 지명)이 날카로운 제구가 동반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섞으며 일본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 제12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한일전 선제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 김대한.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6회말, 김기훈(광주동성고, 기아 1차 지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경북고)이 4번 쿄타 후지와라에게 볼넷, 5번 아키라 네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원태인은 1루 견제를 시도하였으나 공이 뒤로 빠지며 실점하고 말았다. (3-1) 즉시, 김성용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하여 투수를 다독였으며, 원태인은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서준원(경남고, 롯데 1차 지명)을 등판시켰다. 서준원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3루의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9회에도 등판한 서준원은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오늘 경기에서 82개(50~104개 투구 시, 1일 의무 휴식)의 공을 던지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된 김기훈은 6일 의
B조에서는 대만(1위)과 중국(2위)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오후 1시 B조 2위인 중국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