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를 주제로 지난 8월18일부터 1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지역에서 개최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조코위도도 현직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개회식 오토바이 입장 퍼포먼스와 함께 화제를 모으며 시작된 이번 아시안게임은 큰 불상사나 사고가 없던 가운데 중국이 다시 한 번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남북단일팀까지 꾸리며 대회에 참여한 한국은 24년 만에 일본에게 2위를 내주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축구, 남북단일팀 등 감동을 안긴 장면도 많았으며 양궁, 펜싱 등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든 장면도 여럿 있었다.
↑ 16일간 자카르타 팔렘방 지역에서 펼쳐진 18회 아시안게임이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다만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함, 내실 있고 아름다웠던 개회식, 갑작스럽게 개최지 대안이 돼 준비기간이 부족했음에도 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자 자신감이 붙은 것일까. AFP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디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과 면담 뒤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즉시 후보국 등록을 시사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조코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1962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후 56년 만에 개최한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엿보였다는 의지.
만약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개최에 성공한다면 이는 동남아로서 최초의 일이 된다. 아시아를 한정해서도 일본, 한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 2018아시안게임 1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스타디움 수영 시상식 도중 국기가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
이번 아시안게임은 당초 2019년 베트남 하노이의 개최철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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