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골든데이로 불려진다. 동시에 구기 종목의 날이기도 하며 또 한일전의 날이기도 하다. 9월의 첫 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구기종목에서 소위 대박 매치업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남자 축구가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16강 이란-8강 우즈베키스탄-4강 베트남까지 난적들을 모두 꺾고 올라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숙명의 라이벌이자 2020년 도쿄를 바라보며 묵묵히 준비 중인 일본과 한판대결을 펼친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불과하지만 손흥민(토트넘)의 향후 거취 등까지 연결되며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이번 대결은 그 외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 중인 황의조의 득점여부, 황희찬의 활약, 수문장 조현우 등 볼거리가 많은 편에 속한다.
↑ 축구대표팀이 1일 일본과 운명의 결승전을 펼친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 야구대표팀 역시 1일 일본과 대회 금메달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야구 역시 한일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예선 첫 경기 대만전서 일격을 당하며 주춤한 야구대표팀은 이후 인도네시아, 홍콩전을 승리로 장식한데 이어 슈퍼라운드서도 2승을 따냈다. 이 슈퍼라운드 때는 일본까지 손쉽게 제압했다.
대표팀은 전날 대만을 꺾고 올라온 일본을 꺾고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상대적으로 사회인야구선수가 주축이 된 일본에 전력 면에서 크게 앞서는 야구대표팀. 다만 변수
두 개의 중요한 한일전이 예정된 가운데 오후에는 전날 아쉽게 태국에 패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역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지난 승부가 아쉽지만 숙적 일본과 벌이는 마지막 혈투. 대회 유종의 미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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