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안게임 첫 리커브 개인전 결승 탈락이라는 충격을 딛고, 단체전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장혜진(31·LH) 강채영(22·경희대) 이은경(21·순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일본과의 4강전에서 세트 승점 6-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과 마찬가지로 이은경-강채영-장혜진의 순서로 쐈다. 첫 세발을 먼저 쏜 한국은 9-10-9점을 쐈다. 일본은 10-8-10점을 쏴서 동점. 그러나 한국이 두 번째 세 발에서 8-9-9점을 쏘면서 9-10-10점을 쏜 일본에 밀렸다. 합계 54-57로 1세트를 내줘 세트승점 0-2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 장혜진 등 한국여자 양궁이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
3세트는 순조로웠다. 이은경이 9점을 쏜 뒤 강채영과 장혜진이 연거푸 10점을 꽂아 넣었다. 반면 일본은 9-9-10이었다. 한국은 두 번째 세 발도 9-10-10으로 기세를 올렸다. 일본은 9-8-7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4세트 일본이 먼저 세발을 쐈는데, 7-10-9였다. 한국은 8-10-9점으로 27-26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8-9-9점을 쐈다. 한국은 이은경과 강채영이 연거푸 9점을 쏜 뒤 장혜진이 10점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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