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가운데 차기 아시안게임 대회 개최지들도 속속 날짜가 확정되고 있다. 다음은 중국 항저우, 그리고 일본 나고야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19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총회에서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이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열린다고 확정했다. 장소는 이미 2년전 베트남 총회에서 정해진 것처럼 일본 나고야. 큰 틀에서 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불릴 가능성이 크지만 보다 정확히는 아이치현 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당시 나고야는 단독 입후보에 별다른 경쟁 없이 개최지로 확정된 바 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그보다 4년 앞서 2022년에는 중국 항저우가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항저우 역시 다른 경쟁국가 없이 단독 입후보에 개최지로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세 번째 대회 개최. 시기 역시 9월 중순에 열린다. 이처럼 아시안게임은 기후 탓에 대개 9월 중순 무렵 개최되지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8월 중순 개최됐다. 8월 개최는 62년 만으로 앞서 사례 역시 자카르타(1962년 대회)였다.
한편 나고야의 경우, 2027년 완성될 츄오신칸센 홍보를 목적으로 아시안게임 개최를 희망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회 개최시기도 조정될 여지를 남겨진 상태.
사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또한 당초 선정된 계획대로라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9년에 개최되는 것이었으나 베트남의 개최권 반납, 인도네시아의 2018년 시기 유지 요청 등이 뒤섞이며 현 상태로 이어졌다. 베트남은 경제문제로 대회유치를 포기했고 두 번째 대회개최를 하게 된 인도네시아는 2019년에 대통령선거가 있어 시기를 유지하기를 희망한 탓이다. 당초 OCA가 대회시기를 조정하려한 이유는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몰려있는 해를 피하기 위함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는 베트남 변수 속 바람을 이루지 못한 것. 다만 개최를 앞둔 나고야가 시기조정을 요청할 경우 다시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전도 수면위로 떠오른 상태다. 인도 뉴델리가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한국 대구, 대전 등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태다. 현실적으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고자 하는 국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중국, 일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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